정의
간암은 주로 간 내의 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으로 정의한다. 보다 넓은 의미로 간 내에서 발생한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을 포함하며, 간 내 담관암과 같이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간으로 전이하여 발생한 전이성 간암도 포함한다. 그러나 보통 간암이라고 언급할 때는 간 내 세포에서 기원한 간세포암종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
간암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미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약한 통증이나 둔통이 우측 상복부나 심부(오목 가슴)에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감소, 종괴를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간암 환자가 초기에 어떤 자각 증상도 경험하지 않고,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일상적으로 복통, 피로,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등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진찰받거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만성 감염이 있는 환자, 간경변증 환자는 정기적인 간암 검사를 받아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가 지속해서 상복부 통증이나 복부 종괴를 느끼는 경우, 임상 소견이 악화하는 경우, 감염의 증거 없이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간암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원인
간암의 발생 위험 요인은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콜 소비, 흡연, 경구 피임약 사용, 그리고 아플라톡신 B1 노출 등이 있다.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와 간암 간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 간암 환자 중 약 65-8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확인되며, 이 보균자들의 간암 발생 위험은 일반 인구 대비 100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도 간암 발생의 주요 인자 중 하나이지만, 발생연령은 B형 간염에 비해 약 10년 정도 늦다. 이는 감염 시기와 발암 메커니즘의 차이에 기인한다. 일본과 유사한 추세를 보이는 한국에서는 최근 C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이 줄어들고 C형 간염에 의한 간암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알콜이 정상 세포를 암세포로 변화시키는 유전적 변이와 관련된 근거는 아직 없지만, 역학적으로 알콜이 간암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은 확실하다. 흡연과 간암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연구에서 흡연이 간암의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경구용 피임약은 유럽에서 흔하게 사용되며 간암의 원인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아플라톡신 B1은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진균에서 생산되는 발암물질로 오염된 곡류를 통해 섭취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우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간암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간암을 진단할 수 있다. 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거나 혈액 속의 간암 표지자가 상승하면 간암을 의심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간암은 조기에 발견될 때 치료 가능성이 높으므로, 간암 위험을 가진 사람들은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영상 검사에는 간 초음파, CT, MRI, 혈관조영술이 포함되며, 혈액 검사로 알파 태아단백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지만, CT나 특정 표지자 상승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검사
간암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간암 표지자 검사 및 간 초음파 검사를 받아 간암을 조기에 검진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정기 검사에서 이상한 소견이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추가 검사에는 CT 또는 MRI와 같은 영상 검사가 포함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혈관 조영술 또는 조직검사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 검진과 추가 검사를 통해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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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과적인 간암 치료 방법은 수술적인 절제이다. 그러나 간암 환자 중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약 30%로 제한적이다. 정기 검진을 통해 암이 초기에 발견되어야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간암은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심지어 성공적으로 간암 절제를 한 경우에도 연간 재발율은 25%에 달한다. 특히 크기가 2~3cm인 소간암의 경우 수술 결과가 가장 좋을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수술 후 3년 이내에 재발 가능성이 50%를 초과할 수 있다.
“간절제술”
암 치료의 핵심은 수술을 통한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며,
간암에서도 간암을 절제할 수 있고 간 기능이 충분한 경우 간절제술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간암 치료를 위해 경동맥 화학색전술 (TACE),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PEIT), 고주파 열치료 (RFA) 등의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절차는 간암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하거나 암 세포를 파괴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고주파열치료”
고주파열치료는 간암을 초음파 안내하에 바늘을 삽입하고
바늘 끝에서 발생한 고주파를 사용하여 주변 간암 조직을 태워 죽이는 치료 방법입니다.
“경동맥 화학색전술”
경동맥 화학색전술은 여러 개의 간암이 있거나 기타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사용되며,
이를 통해 간암 성장 억제와 생존 기간 연장이 가능하고 일부 환자에게 완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간 이식의 성과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간 기능이 나쁘거나 종양이 많아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 간이식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진행된 간암에 대한 간이식의 결과는 좋지 않을 수 있으며, 간이식 후 3년간의 생존율은 50% 정도로 수술적 절제와 유사하며, 재발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간경변증이 심하고 간이식이 필요한 경우, 동시에 크지 않은 간암이 발견된 경우,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간 이식”
간이식은 간암 뿐만 아니라 간암의 원인이 되는 병변된 간을 완전히 교체하는 치료로,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간암이 간 밖으로 전이되거나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제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경과 및 합병증
간암은 그 개수 및 크기, 혈관 침범의 여부 등에 의해서 예후가 달라지게 되는데, 간암 환자의 대부분이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을 동반하고 있어 간 기능에 의해 생존기간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간암 환자의 사망은 간암 자체가 아닌 간암 진행에 의한 간 기능의 저하(간부전)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간암은 여러 요인에 따라 예후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요인에는 간암의 개수, 크기, 혈관 침범 여부 등이 포함된다. 대다수의 간암 환자는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과 같은 간 질환을 동반한다. 이러한 간 질환은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생존 기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간암 환자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간암 자체가 아니라 간 기능의 저하로 인한 간부전이다. 간부전은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상태로, 이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간암 환자의 관리와 치료에서는 간 기능의 평가와 감시가 중요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예방법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예방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예방 조치를 취하여 간암의 위험을 줄이고, 어떠한 이유로든 간암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전문가의 처방 아래에서 치료 및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B형 간염 예방”
B형 간염은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예방을 위해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예방접종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신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해준다.
“C형 간염 예방”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되므로 주사 도구와 혈액 전달 과정에서 안전한 절차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혈액 및 체액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성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주 통제”
과도한 음주는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고 음주량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음주 문제가 있을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위험 인자 관리”
이미 간염이나 간 경변증과 같은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 및 소화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통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
“일상생활 관리”
암 치료를 받는 환자가 무조건 휴식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간 기능이 양호한 경우, 적절한 운동과 활동을 권장하며 산책, 맨손체조, 가벼운 등산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간 기능 및 합병증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운동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이 가장 적절하다.
“식생활 관리”
환자의 소화능력을 고려하여 영양분(탄수화물,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세간에서 암이나 간에 좋다고 알려진 약초나 식물들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간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고,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
환자의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간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중인 환자는 올바른 영양 지원을 받아야 하며, 간 기능과 치료 계획을 고려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따라서 자체적인 영양제나 보조 요법을 사용하기 전에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원인지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세요.
보건소는 전국 아무곳에서 접종 가능하니, 주변에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가시는것도 좋습니다.